2024년 2월 중순에 시작했던 AI트랙 6기를 수료한지 딱 2주가 흐른 시점에 이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
사전캠프까지 한다면 약 5개월 간의 기간을 9 to 9으로 보낸 것인데, 그 과정을 어떻게 지나왔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을 남겨두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남깁니다
내배캠을 선택한 계기
내배캠 이전 저는 평범한 공무원 준비생이었다가 여러 번의 고배를 마시고 인생의 방황기를 겪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인생의 변화를 모색하는 마음으로 일단 되는대로 취직해서 약 10개월간 회사 생활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일을 하면 재미있고 보람있게 일할 수 있을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봤습니다.
그 고민의 결과는 바로 다음과 같았습니다
새로운 것을 계속 배울 수 있는 분야
그리고 만들고 개선하는 일
그리고 저에게 저 결론에 가장 부합하는 분야는 개발이었습니다.
정확히는 개발 중에서도 평소에 관심이 있던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백엔드 개발자로써 커리어를 전환하고 싶었습니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 찾아보던 중에 "내일배움카드"와 다양한 국비지원 부트캠프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부트캠프들을 비교해봤었는데,
- 하루종일 튜터님들이 상주하신다는 점
- 개강 전 사전캠프가 제공된다는 점
- 취업지원이 잘 되어 있다
는 후기들을 보고 내배캠에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내배캠의 장점
제가 내배캠의 가장 큰 장점으로 생각하는 것은 단연 매니저님들과 튜터님들의 진정성입니다.
다섯 분의 튜터님 모두 저희를 단순한 수강생이 아니라 후배 개발자로써 봐주시고,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들과 응원, 때로는 매콤한 피드백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또 매니저님들도 저희의 출석과 퇴실은 물론 고민 및 진로상담을 챙겨주시며, 저희만큼(!) 함께 고민해주시고 조언해주셨던 점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튜터님들과 매니저님들 모두 공통적으로 뭐라도 하나 더 도움을 주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신 흔적들을 느낄 수 있었던 경험들이 많습니다. 저희가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알아내고, 이를 위한 추가적인 도움이 적재적소에 주어졌던 것 같습니다. 내배캠을 통해 그분들을 알게 된 것이 수료생들이 가지는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 외에도 수강생으로써 느낀 내배캠의 장점이라면,
- 튜터님들이 상주하고 계신다는 점
- 매니저님들의 꼼곰한 모니터링과 관리
- 수료 후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점
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캠프 수료생이라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있는데, 타 캠프라면 유료로 꽤 비싸게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여러 서비스들이 내배캠 수료생에게는 취직이 될 때까지 무제한 제공된다는 점이 정말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인텔리픽(내배캠 취업지원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만 잘 따라가도 취업에 골인할 것 같은 든든함 bb!!
내배캠 이전과 이후
내배캠 이전의 제가 인생의 방향을 정확히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이었다면, 이제는 "개발자"라는 뚜렷한 방향을 가지고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를 가능하게 해준 계기가 되어 준 것이 "내일배움캠프" 였습니다.
제 개발자 커리어의 인상적인 시작점이 되어준 내배캠 수료 이후에도 배우고 싶은 것도, 잘하고 싶은 것도 많은 새내기 개발자로써 3년 후, 5년 후 제 모습을 상상해보는 것이 즐거워진 것이 내배캠이 만들어준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내배캠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순간
워낙 즐거웠던 기억들이 많아서 여러가지가 기억납니다
캠프 초기에 오후 9시 퇴실 시간이 넘어서도 밤늦게까지 고민상담이나 추가학습 등을 하며 튜터님과 다른 수강생분들과 ZEP에서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가볍게는 농담을 하기도 하고, 궁금한 점들을 여쭤보면 튜터님이 좀 더 심화된 내용들을 가르쳐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후배 개발자로써,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해보면 좋은지에 대해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셨던 모습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
또 담임매니저님의 주최로 약 3번 정도 열렸던 '라디오 데이'도 즐거웠던 기억 중 하나입니다.
당시 알고리즘과 CS로 많은 수강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고민도 많았던 시기였는데, 그런 저희를 위해서 매니저님들이 라디오 데이를 기획해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생각을 환기하기도 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런저런 고민 상담, 사연을 모두가 공유하면서 내가 겪는 어려움이 나만 겪는 어려움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함께 하는 수강생들과 매니저님들, 튜터님들 모두와 즐겁게 보낸 시간이어서 특히 기억에 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최종 프로젝트 기간 중 고전하던 부분을 팀원분들과 함께 해결했을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저희 팀은 4명의 팀원들이 2명씩 pair로 프로그래밍을 진행했습니다.
다른 pair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먼저 모든 팀원들이 나서서 함께 고민하고, 튜터님들을 찾아가고 조언을 구하고, 또 튜터님들과도 다같이 고민하며 문제를 해결했을 때의 그 성취감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내배캠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한 마디
각자가 처한 상황이 다양한만큼, 여러분들이 개발자로써의 첫 시작을 고민하시는 이유도 다양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현실에 안주해있고, 고여있다는 생각이 드시는 분이라면. 그리고 개발에 흥미가 있으신 분이라면 너무 깊은 고민 없이 내배캠을 선택해보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내배캠에서 얻어가는만큼, 여러분들도 내배캠에서 좋은 인연들과 값진 경험을 얻어가실 수 있을 겁니다 :)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죠.
여러분이 새로운 변화를 원한다면, 더 이상의 고민보다는 행동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p.s. 결과물 (최종 프로젝트)
html과 css도 몰랐던 제가 약 5개월만에 팀원들과 만든 최종 프로젝트 입니다.
저희 '실버라이닝'은 고령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얼굴인식 및 음성인식에 기반한 키오스크 주문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내배캠을 수료한 이후에도 저희 팀은 계속해서 유저 피드백 반영과 리팩토링,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여러분도 내배캠에서 좋은 분들과 좋은 프로젝트를 경험해보시면 좋겠습니다~